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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한국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아파트.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아파트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대치동 교육 열풍부터, 100년이 지나도 재건축이 되지 않는다는 밈(Meme)까지...
은마아파트는 이래저래 유명세를 떨친 아파트다.
나는 이 은마아파트에 정확히 20년만에 돌아왔다.
국민학교 4학년 때 전학을 왔고, 23살이던 공군 상병시절 이사를 나왔다.
그리고 43살인 올해 다시금 돌아온 것이다.
20년, 자그마치 20년이다.
강산이 두번은 바뀌는 시간이다.
돌아와보니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러나 은마상가만은 내 기억속의 많은 부분과 여전히 일치하는 모습이다.
오늘은 주말 토요일,
은마상가에는 하동삼 커피가 있다.
매일 8시에 오픈하는 부지런한 사장님이 계시다.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 8시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부부에게 축복이다.
값도 저렴하고, 커피도 맛있다.
오늘은 왠일인지, 사장님이 8시 15분쯤에 가게를 오픈했다.
다소 준비에 시간이 걸릴테니, 은마상가 지하나 구경하자고 내려갔다.
8시에도 이미 많은 점포가 문을 열고 장사 준비가 한창이다.
정말로 부지런한 사장님들이 많다.
특히나 반찬가게나 떡집, 죽집은 이미 장사가 한창이다.
벌써부터 손님들이 이것저것 사고 있다.
은마아파트가 1979년에 지어졌으니, 은마상가도 이미 40년이 넘었다.
40년 넘게 장사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의 자녀가 가게를 이어받아 장사를 지속한다.
생선가게도 생선을 올려놓을 얼음 준비에 한창이다.
사장님은 열심히 얼음을 깨고 있었다.
떡집은 분당에서도 그랬지만, 제일 부지런한 것 같다.
이미 모든 떡들이 세팅되어 예약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은마상가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집'도 한창 준비중이다.
여기 족발이랑 순대국이 맛있다.
메밀향 막국수 집은 아직 가보지를 못했다.
조만간 가보려고 한다.
앞으로 블로그에 대치동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내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추억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나눠주는 블로그로 키워보려고 한다.
대치백악의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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